이번 설 연휴는 와이프가 임신 초기인 관계로
고향에 내려가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신라호텔 호캉스를 즐기기로 맘먹었다.
찾아보니 루나쇼타임이라는 신라호텔 패키지가 있었고
숙박+뮤지컬 갈라쇼+디너식사가 포함된 패키지였다
성인 2인 조식까지 추가해서 70만원 초반으로 예약했는데,
솔직히 신라호텔 숙박에 공연에 디너에 익일 조식까지 했는데
게다가 연휴시즌에 70만원? 이건 무조건 해야된다고 생각해서 질렀다.

신라호텔을 고집한 이유는 사실
루나쇼타임 패키지 말고도
남산뷰도 보고싶었고,
새해를 맞이해서
남산의 정기도 받고싶었다.
일단 객실에서 바라본
남산타워 한방 박고 시작
신라호텔 루나쇼타임 패키지 객실은
비즈니스 디럭스 더블로 선택했다.

신라호텔은 처음인데
아이보리와 브라운, 베이지 컬러가 조화롭게
톤다운되어 마음을 편하게 해줬다,

5성급 호텔인 만큼
체크인하자마자 TV에서
이름 띄워서 반겨주는 소소한 재미고 있었다.

침대도 굉장히 코지하고요
그런데 진짜 신라호텔 침구와 매트리스는
따로 돈 주고 사고싶을 정도로
넘사로 편하고 안락했다.

비즈니스 디럭스 더블 룸은
직사각형으로 긴 형태인데
거실과 침실이 붙어있는 스튜디오 스타일이었다.
상당히 공간을 넓게 써서 좋았다.

침대쪽에서 바라보면 이런느낌
굉장히 아늑하다.

신라호텔 남산타워뷰의 장점
충격적일만큼 좋았던 부분인데
침대에 누으면 타워뷰가 바로 보인다.
창문도 직사각형으로 길게 뽑아서
마치 액자로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해질녘에는 저 창으로
이런 아름다운 낙조를 즐길 수 있었다.

욕조도 있었고, 세면대도 고급 그 자체

5성급 호텔답게 양치물도 생수로 주는 센스
하지만 신라호텔 내에 편의점이 없어서
나는 마시는 물로 활용했다.

어메너티는 몰튼브라운의 제품
근데 솔직히 좋은지 모르겠더라
파라다이스 호텔꺼는 향기가 좋았는데
몰튼브라운은 솔직히 샴푸 빼고는 향도 그닥이고
왜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신라호텔이 추구하는 추구미와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사용하는 느낌이었다.
브랜드명의 브라운 이라는 그 것과
영국 왕실이 인정한 브랜드라는 것

침대옆 창문 말고도
서재책상 앞에 작은 창으로도
남산타워를 감상 할 수 있다.
마치 액자에 담긴것 마냥 보이도록
창을 설계한 의도가 엿보여서
더욱 재밌는 포인트였다.

정신없이 남산타워 뷰를 감상하다가
정신차리고 좀 더 내부를 구경해본다.

과자는 비싸서 손도 안대겠지만
티랑 커피는 다 챙겨서 집에 가져왔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신라호텔 내에 편의점이 없어서
그냥 생수나 음료수, 과자 같은걸 먹고싶으면
충무로역까지 셔틀타도 가서 사오던지
배민마트로 배달을 시켜야 하는 부분이 아쉬웠다.
호텔이 추구하는 고급미와 거리가 있어서
호텔내에 편의점이 없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이마트24 하나정도는
해줄수 있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몰튼브라운 어메니티 키트를
구입할 수 있게 해뒀다.
파우치가 예뻐가 살까 하다가
3만원이라길래 그냥 안샀다.
솔직히 몰튼브라운 향기만 좋았어도
바로 샀을것 같은데,
생각보다 향이 내 취향이 아니라서
어메니티까지 구매하진 않았다.

실컷 방 구경을 하다보니
공연시간이 되어서 2층 홀로 이동했다.

공연은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있었는데
보통 신라호텔에서 컨퍼런스 같은걸 하면
여기서 하는데, 이 공간을 잘 분할해서
일부는 공연에 쓰고, 일부는 케이터링으로 쓰고있었다.

이렇게 소원트리도 만들어보고

공연장은 적당히 아담한 사이즈였다.
공연 중에는 예의상 촬영하지 않았지만
누구나 아는 뮤지컬 넘버부터, 가요까지
다양한 노래를 관객과 소통하면서 불러주셨다.
남녀혼성 5인 중창단이었는데,
생각보다 공간을 가득 채우는 사운드와
재치있는 입담, 관객들의 호응까지 어우러져서
한껏 명절 분위기가 났다.
살짝 아쉽다면 음향이 조금만 더 좋았으면
싶은 생각이 들긴했다.

공연이 끝나고 2부에는
바로 옆 공간에 준비된 케이터링 존에서
무려 무제한 와인, 샴페인과 함께
맛있는 디너가 준비되어있었다.

살짝 감동하고 놀랐고 만족스러웠던 포인트는
연회장 내부가 정말 잘 꾸며져있었고,
심지어 전부 생화였다.
정말 패키지 가격이 가성비 그 자체다
라고 느껴질 만큼 고급스러운 공간을 만들어줘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특히 이 공간에서 행사를 개최해본 입장에서
원래 이 공간의 횡함을 알기에
얼마나 신경써서 준비했을지가 눈에 보였다.




음식도 하나하나 너무 너무 퀄리티 좋았고,
빵, 샐러드, 핫푸드, 콜드푸드,
디저트, 과일, 주스, 주류까지
모든 코스가 짜임새 있게 준비되어있었다.
정말 기획하신 분이 디테일을
엄청 챙겼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음식의 배치부터, 디저트존, 주류존 위치부터
테이블 좌석배정까지
일행들 끼리 서로 너무 붙지않게
간격조정 해주시는 모습에서
이게 진짜 신라호텔 클래스구나 하는게
확 와닿았다.

글을 쓰는 지금 봐도
참 좋은 경험을 했다 싶다.

신라호텔 루나쇼타임 패키지 덕분에
이번 설연휴 정말 알차게 보내고
올 한해 시작이 좋아서
2026년 좋은일만 가득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또 결혼기념일 즈음에
신라호텔에 투숙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이 글을 보는 당신에게도
내년 설 연휴에 신라호텔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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