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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마운자로 4달 후기, 어느 게으른 직장인의 마운자로 후기_첫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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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후반 남자 직장인의 마운자로교 신도 4개월차 이야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운자로는 돈 값한다. 

그리고 마운자로는 신이다.

 

그리고 지금부터 내가 하게 될 이야기는 

마운자로 위고비 불신자가, 

열렬한 신도가 되기 까지의 이야기 이다.


 

대학교 졸업 직후 내 몸무게는 정확히 64kg이었다.

170cm에 64kg. 딱 BMI로는 표준인 몸무게

 

하지만 직장을 10년이상 다니며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치킨에 야식에 술을 마시다 보니, 어느덧 80kg대가 상시 몸무게가 되더니

업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던 시즌에는 90kg을 찍게되었다.

 

90kg은 TV에서나 보는 몸무게인줄 알았는데

내가 90이라니, 믿기지 않았다. 

 

사실 80kg대로 진입하게 될 때도 비슷한 충격을 받고

다이어트 한약을 시도해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고, 회사에서는 일하느라

집에오면 지쳐서 누워있기 일쑤였으며, 

스트레스는 먹는걸로 풀다보니 다이어트 한약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도 힘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사람들이 위고비 라는 주사를 맞고 살을 뺀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세상에 주사로 살을 빼다니, 그러다가 잘못되면 어쩌려고 그러는걸까'

라며 혀끝을 ㅉㅉ거리며 찼지만,

90kg를 넘는 순간

'이렇게 ㅈ되나 저렇게 ㅈ되나 차라리 빼는게 덜 ㅈ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되면서 위고비와 마운자로에 대해 찾아보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서,

세계적인 석학들이 몇년간 머리 싸메가며 만든 약인데

내가 공부한다고 믿네마네 할건 아니지만

항상 불신과 의심이 가득하고, 내 머리로 이해가 되지않고 납득이 되지않으면

구매하거나 이용하지 않는 극보수주의자로써

마운자로의 기전에 대해서 알아서 쓸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에 파기 시작했다.

(관련 내용은 별도 포스팅으로 따로 다루고자 한다) 

 

나름 공대생 베이스가 있기에, 마운자로의 기전은 충분히 납득이 갔고, 

대부분의 부작용도 약을 중단하면 해소되는 수준이었으며,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매우 미미했기에 마운자로를 시작해보기로 했다.

 


 

마운자로 2.5mg과의 첫만남

마운자로를 처음 처방받던날 내 몸무게는 90kg이었다.

사실상.

10돼지 라는거다.

솔직히 살이 점점 찔수록 체력은 점점 저하됐고, 

운동은 점점 하기 귀찮아져서 하지 않은지 오래였고

매일같이 입으로만 다이어트를 한다며 아이가릿을 털어댔으며

샐러드로 저녁을 먹겠다며 사둔 샐러드에 오리고기를 구워 얹어먹어가며

다이어트 식단을 존맛탱 식단으로 바꿔 가며 먹길 어언 십여년

도저히 의지로는 갱생이 불하할 것이라는 셀프 진단을 내리고,

 

닥터나우로 가까운 병원 중에 싸게 처방하는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다.

몸무게를 측정하고 키를 재고, BMI나 나오니

처방은 간단했다.

의사쌤이 주의사항을 일러주고 바로 처방받을 수 있었다.

 

다만, 주의사항 안내문을 주시고 설명해주셨는데

췌장염이나 실명등 무시무시한 내용들이 포함되어있었다.

여기서 살짝 쫄았지만, 너무 걱정말라는 의사쌤의 말에 일단 약을 받아왔다.

 

마운자로는 매주 1개의 주사를 배에 셀프로 찔러넣는 방식으로 총 4개의 주사를 

한달에 맞는 방식이었다.

 

 

종류는 위에 보는 사진처럼 2.5미리그램부터 15미리그램까지 다양한데,

처음에는 가장 낮은 용량 단계에서 시작해서 몸을 적응시킨다고 한다.

부작용이 무시무시해서 좀 떨렸지만, 일단 맞아보기로 했다.

 

마운자로 2.5mg, 첫달 후기 : 오.. 좀 치는데?

이게, 플라시보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첫 주사를 맞은 주차부터 효과가 느껴졌다.

가장 큰 효과는 

퇴근후에 집에오는 길에 항상 떠올리던 '치킨 시켜야지' 라는 생각이 안났다.

그리고 어떤 음식을 먹고싶다는 갈망 자체가 잘 나지 않았다.

 

그리고 부작용이라면 부작용일 수 있는데 소화가 잘 되지 않았다.

약간 더부룩한 느낌이 계속되는 기분? 그런기분이 들었다.

 

원래 출퇴근 거리가 멀어서 저녁을 8시 쯤에 늦게 먹는 편이었기에

소화가 좀 늦게되서 그런지 역률성 식도염이 있는 편이었는데,

 

마운자로를 맞아서 소화가 더 천천히되서 그런지 저녁에 고기를 먹으면 

역류성 식도염이 바로 올라왔다.

그래서 저녁에는 고기를 안먹게 되었다. 왜냐? 불편하니까.

그 덕분일까? 마운자로 첫달 4주가 지나자마자 2키로가 바로 쭉 빠졌다.

 

사실 30만원이 넘는 약값에 비해서는 얼마 빠진건 아니지만 

놀라운건 그 한달 내내 나는 '배부르다' 라고 충분히 느낄만큼 음식을 열심히 잘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빠졌다는 거다.

뭔가 이 약에 대한 의구심이 점점 기대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마운자로 5mg, 2개월차 : 이게 맞어?!  해탈의 세계로

2.5mg 4주차의 마지막 날짜가 점점 다가오자

이놈의 강인한 몸뚱아리가 마운자로의 약효를 이겨먹으려는 

징조가 서서히 보였다. 

 

최근길에 고추바사삭이 떠오르고

비비큐 황금올리브의 향긋하고 고소한 냄새가 환각마냥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바로 병원을 찾아가서 2.5가 아닌 증량을 요청했다.

 

그렇게 마운자로 2개월차 5mg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마운자로 5mg의 효과는 굉장했다.

AI돌려서 직접 만든 이미지임. 마운자로는 신이야!

 

일단 배가 고프다는 느낌을 잘 받지 않았고,
음식에 대한 갈망 자체가 줄었다.

 

그리고 더 신기했던건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과 함께 항상 머리속에 있던

잡생각과 불안감이 사라졌다.

 

다이어트 약을 처방받았더니, 심리치료를 당해버림 

사실, 최근 몇년간 회사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심하게 번아웃을 겪고 휴직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어떤일이든

약간의 불안 트리거가 발생하면, 불안요소를 강박적으로 분석하는 습관이 생겼었는데

마운자로를 맞으니 그 행동이 거짓말 처럼 사라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게뭔가 싶어서 찾아봤더니

마운자로를 투약한 사람들 중에 '사일런드 브레인'이라고 표현되는

"머리 속에 잡생각이 사라졌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찾게되었다,

 

심지어는 GLP-1수용체가 뇌의 보상회로에 작용해서 중독과 강박을 줄여주는것 같다

라는 의사쌤들의 유튜브도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아니, 음식에 대한 갈망과 탐욕도 사라졌는데,

그동안 나를 괴롭히던 불안강박과 잡생각도 사라지다니,

약간 무섭기도 했지만 굉장한 해방감과 편안함을 느꼈다.

회사에서 스트레스 상황이 생겨도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스트레스와 관련한 감정의 진폭이 잔잔해진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을 받았다.

마치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의 단계에 이르는 느낌이 이런 느낌일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되었다.

 

물론 마운자로는 다이어트 약품이고, 신경정신의약품은 아니니 

이건 개인의 경험으로 이해하시고 오용.남용하지 마시기 바란다.

마음에 병이 있거나 번아웃이 오면 마운자로를 맞을게 아니고 

가까운 신경정신과를 가시길 추천한다.(번아웃은 쉬셔야 됩니다.)

 

그렇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도 하지 않게되고,

식탐도 사라지고, 식욕도 사라지고, 소화가 잘안되니 또 잘 안먹고

살이 쭉쭉 빠져서 2개월차에 4.5kg을 감량하게 되었다.

 

마운자로 5mg, 3개월차 : 감히 끊어? 응~ 요요할게~

그렇게 잘 감량하던 중

시련이 찾아왔다.

 

제주도 여행을 가면서 마운자로를 집에 두고온 것이 화근이었다.

집에 마운자로 주사펜을 놓고왔는데 마침 여행의 시작일이

마운자로를 맞아야하는 날이었다.

 

이렇게 나의 탐욕그득한 몸뚱아리는 마운자로라는 봉인을 해제한채 

미식의 나라 탐라국으로 떠나게 되었다.

 

그 즉시 이 탐욕스럽기 끝이없는 죄악의 덩어리는 

제주도의 신선한 해산물과 맛있는 음식을 하나씩 격파하기 시작했다.

마치 1,000년간 봉인되었던 악마가 봉인이 해제되자마자 날뛰는 모습을 본다면

이런 모습일까. 

입이 터져버린 내 몸뚱아리는 "와 존맛"을 연발하며 

산지해장국, 조선호텔 뷔페, 흑돼지, 갈치조림, 고등어회, 닥치는대로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아이젠 소스케보다 더 독한놈임...

그리고 여행에서 복귀한날

내 몸무게는 거의 원점으로 돌아와있었다.

 

마운자로를 끊자마자 요요가 폭발적으로 와버린것이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 '이 비싼걸 평생 이렇게 맞아야된다고? 끊자마자 찐다고? 진심임?'을 외치며

그냥 안할까도 고민했지만

반도체 주식의 달달한 수익을 믿으며 마운자로를 계속 이어가보기로 했다.

그리고 다시 병원을 찾아서 의사쌤에게 마운자로 봉인술식을 부탁드리고

악마같은 지방놈을 마운자로로 봉이하기 위해 배때지에 주사바늘을 꽂아넣었다.

 

하지만, 한번 봉인이 풀린놈을 다시 잠재우기는 쉽지 않았다.

5mg 3개월차 딱 1주를 건너뛰었을 뿐인데,

그 전의 식탐/식욕 해탈상태에 이르기까지 무려 2주가 걸렸다.

이 대목에서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

절대. 마운자로를 건너 뛰어선 안돼!

 

마운자로 7.5mg, 4개월차 : 증량 그리고 본격적인 관리의 시작

한번 건너뛴 마운자로 타이밍 때문에 감량 속도가 늦어졌다고 판단해서

증량을 해보기로 했다.

대신, 증량하는 만큼 마운자로에 대해서 이제는 유튜브에서 이론도 찾아보고 

부작용에 대해서도 주의하고 대비하기로 했다.

 

대부분 유튜브를 보면 부작용은 없는 편이지만 간간히 담석증으로 입원하고 

심하면 수술까지 하는 케이스가 있었다.

이유인즉 식사량 자체가 줄고, 소화가 잘안되니까 기름진걸 잘 안먹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우리 몸이 담즙을 분비시킬일이 없고, 그래서 담석이 생긴다는거였다.

아무생각없이 운동도 안하고 식단도 안하던 내가 갑자기 후회되면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예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마운자로 담석증이 생긴다고?? : 오메가 3를 먹어보자

그래서 예방법을 보니 오메가3를 먹으면 된다는 것이었다.

일리가 있는게, 음식으로 기름진걸 먹는게 힘드니 오메가3를 먹어서 담즙분비를 촉진하면서도

오메가3의 좋은 장점은 가져가자는 논리였다.

그래서 바로 오메가3를 시켜서 먹었다.

오메가3도 아무거나 먹으면 오히려 독이고, 해외에 유명한 원료사들 원료를 사용한 오메가3를 

먹으라고 하던데, 유튜브 찾아보면 많이 나오니까 알아서 보시고 사드시면 된다.

나는 걍 종근당꺼 사먹는 중이다. 물론 앞광고도 뒷광고도 아니다.

(아래는 쿠팡파트너스 링크인데, 이걸로 사주면 이 블로그 주인장의 앞으로도의 힘겨운 

다이어트 여정에 마운자로 사는데 100원이라도 보템이 될 수 있다. 이 글이 재밌다거나 

독자님의 삶에 하나라도 보탬이 되었다면 아래 링크를 기쁜맘으로 봐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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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유의해야될건

마운자로 맞으면서 운동 안하면 ㅈ되는거야, 아주 ㅈ되는거야

히히 담석맞좀 볼래?

 

또 하나 유의해야될건 위고비랑은 기전이 달라서,

내장지방과 각종 몸안에 있는 지방을 겁나 잘태우는데 문제는

마운자로는 맞으면서 운동을 아예 안하면

지방이 잘 분해되서 팡팡생기는 지방산이 유산소 운동을 통해서 소모되어야 하는데

혈액속에 남아서 간으로 가게되고 간이 겁나 힘들어지고 또 담석위험이 생긴다는 거다.

(유튜브들 찾아 보면 관련내용이 상당히 잘 나오는데 아래처럼 정리해봤다)

짤로 정리해봤다. 정리하면 운동 안하면 ㅈ된다는거다.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다.

마운자로 3개월+1주 경과한 4개월차에 돌입한 현재, 90KG에서 이제 84.8kg으로 몸묵게가 줄었다.

솔직히 운동 하나도 안하고 먹을거 다먹고 짬뽕 짜장, 탕수육 다 쳐묵쳐묵 해가면서 가만히 있어도

5.2키로가 빠진거다.

 

하지만 뭔가 속도가 안나서 이제는 관리해보려한다.

그리고 부작용 예방을 위해서 오메가3도 열심히 오버도즈하고 운동도 걷기 위주로 살살 시작해보려 한다.

앞으로 매달 경고를 기록으로 남기려한다

 

그리고 이 포스팅에서는 남기지 않은 마운자로의 다른 효능들도

다른 신앙간증으로 찾아오겠다.

블로그 주인장의 70kg 언더로 향하는 여정을 함께하실 분들은

기억해두셨다가 가끔 와보시면 좋을것 같다. 일단 마운자로 1년 이상 쭉 맞아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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