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16인치 고급형 CTO를 샀다.
결론부터 말해보면
돈지랄 맞다.근데, 그런게 말이 있지 않나.
"역시 돈이 좋긴 좋구나"
돈을 쳐발쳐발 한 만큼 맥북프로16인치의 만족감은 "돈값한다"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만족스럽다.
(돈이 얼만데 당연히 만족스러워야지)
특히, 윈도우를 쓸때는 느끼지 못했던 맥OS의 부드럽고 화려한 UI는 OS를 사용하는 자체만으로 재밌다.
정확하게 "재밌다" 라는 표현이 딱이다.
컴퓨터를 쓸때 재미라는 요소가 얼마나 중요하냐면,
블로그 글을 쓰건 사진 편집을 하건, 이 맥OS 자체가 재미있고, 맥북을 여는 그 자체가
잘 다듬어진 하나의 조각을 만지는 기분이어서 즐겁다
맥북을 만지는 자체가 즐거우니 맥북으로 하는 작업도 즐거울 수 밖에,
그런데, 그냥 맥OS쓰는게 재밌어서 맥북쓰는거면
맥북프로 15인치 쓰면 되지 굳이 신형 맥북프로16인치를
쓰는이유가 뭐냐 라고 반문하실 분들이 있어서
지금부터 신형 맥북프로16인치가 어떤부분이 좋은지 이야기 해볼까 한다.
1. 얇아진 베젤, 더 세련된 맥북 프로
맥북프로16인치는 전작인 15인치에 비해 베젤이 얇아졌다.
그리고 크기는 맥북프로 15인치와 별차이 없지만 스크린 사이즈는 16인치로 대폭(?) 커졌다.
사실 화면크기 커진건 잘 모르겠고.
나한테는 베젤 얇아진게 더 크게 다가왔다.
프리즈비를 가건, 일렉트로마트를 가건 실제로 매장에 가서
맥북프로 15인치 16인치 나란히 놓고 보면 15인치 베젤이 태평양처럼 넓어보이면서
갑자기 구닥다리처럼 보인다.
참 사람눈이 간사한게
베젤좀 얇아졌다고 맥북프로16인치가 훨씬 세련되어 보인다.
그리고 이건 앞에서 말했듯이. 만족감으로 이어진다.
그렇다. 만족감. 즉, 갬성이 충만하다는거다.
2. 나비식 키보드 잘가고, 가위식 키보드 어서오고!
나비식 키보드. 애플이 짜잔! 우리 죽이는 키보드 개발했어!
하고 야심차게 도입했다가 욕만 오지게 먹었던 그 키보드가
맥북프로16인치 들어서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가위식 키보드로 돌아왔다,
가위식 키보드는 나비식 키보드보다 좀 더 돌출된 키보드인데
아무래도 좀 더 튀어나와있다보니까 키를 누른다 라는 느낌이 확실히 든다,
기존 나비식 키보드가 방바닥 두드리는 느낌이었다면
가위식 키보드는 진짜 키보드 두드리는 느낌인거다.
개인적으로는 나비식 키보드 느낌도 좋았다.
지금 맥북프로16인치의 가위식 키보드는 확실히 치는 느낌은
정확한데,
약간 키 유격이 있어서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살짝 거슬린다.
그래도 시중에 판매되는 다른 노트북들이랑 비교해보면
맥북프로 키보드에 비빌수 있는 키보드가 없다. 그냥 맥북프로가 짱먹는다고 보면 된다.
3. 이게 내장스피커라고?
스피커가 미쳤다.
노트북 스피커 중에 제일좋아. 이런 뭐 당연한거고
어지간한 데스크탑 스피커들 갖다놔도 맥북프로 스피커에 못비빌것 같은 느낌이다.
출력 빵빵한건 기본이고.
공간감이 미친수준이다.
특히 사람목소리나, 베이스 소리 처럼 중저음역대~ 중역대 소리가
정말 기분좋게 들린다.
매번 블리츠 스피커 연결해놓은 데스크탑으로 영화보다가
맥북프로16인치 사고 부터는 맥북으로만 본다.
진짜 좋다.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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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영상에서 더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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