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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 린클 프라임 8개월 롱텀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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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가장 잘 한 소비

단 하나의 가전제품만 살 수 있다면 단연코 무조건! 이걸 사라고 꼽을 수 있는 제품!

 

미생물 음식물처리기는 가전의 혁명이다

 

내가 미생물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알게된건 올해 1월 이었다. 우연히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가정용 감량기 보조금 지원사업을 알게되었고, 이게 "미생물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비롯한 다양한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저감장치를 구입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일정부분(나의 경우엔 30만원) 보조해주는 사업이란걸 알게되었다.

 

음식물 쓰레기 가정용 감량기에는 다양한 방식과 모델의 음식물 쓰레기 저감기(일명 음쓰처리기)가 지원대상이 되는데, 그 중에서도 나는 미생물을 활용하여 음식물을 발효하고, 분해하는 방식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구매하였다. 

 

그 중에서도 린클이라는 제품이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데, 요즘에는 린클과 같은 미생물을 활용한 방식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것 같다.

 

그런데, 어쨋든 내가 구입한 제품은 린클의 린클 프라임300 이라는 제품이기 때문에, 이 제품에 대해서 후기를 남겨볼까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건 가전계의 혁신이고 혁명이고, 아이폰 빰따구 쌍쌍바로 휘갈기는 대혁신 제품이다.

 

내가 구입한 린클프라임 300

나는 왜 미생물 방식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구입했는가?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일명 음쓰처리기)는 크게 4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습식분쇄, 단순건조, 건조분쇄, 미생물방식 이렇게 4가지 방식인데, 습식분쇄는 보통 싱크대 배수관쪽에 분쇄기가 달려있어서 바로바로 음식물 쓰레기를 분쇄하고 하수배관으로 흘려보내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런 방식은 쉽게 하수배관을 막히게 하기 때문에 요즘에는 바로 분쇄된 음식물을 배관으로 버리지 않고 따로 저장통으로 모으도록 하는 방식이 많다.

 

내부 거름망을 제거하면 불법이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따로 분쇄된 음식물 쓰레기가 모이는 통을 비워서 버려줘야 하기때문에 악취뿐만 아니라 손에 이물질이 묻게 되는 경우가 상당하다. 그리고 이게 싫다고 분쇄된 음식물 쓰레기를 모으는 통을 사용하지 않고 그냥 배관으로 물과함께 흘려보내는 몰상식하고 몰지각하고 개념없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는 불법이기도 하고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배관을 통으로 막히게 해서 배관청소비용을 배상해야되는 일이 발생할 수 도 있다. 그래서 일단은 걸렀다.

 

두번째, 세번째 방식은 단순건조, 건조분쇄인데, 둘 다 그냥 말리냐 아니면 말려서 갈갈갈해버리냐의 차이이다. 음식물 쓰레기의 대부분이 수분이므로 건조하면 부피가 줄어드는건 상식이지만. 아무래도 열풍으로 건조하다보면 음식물 쓰레기의 악취가 날 뿐만 아니라 전기료도 상당 할 것이므로 이것도 걸렀다. 악취의 경우에는 활성탈필터나, 플라스마(오존)발생기 등을 통해 악취를 제거한다고는 하지만, 필터나 플라즈마발생기로 제거할 수 있는 악취에도 한계라는게 있어서 탈취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빨래건조기도 아니고 좁아터진 음쓰처리기에서 열풍으로 음쓰를 말려봐야 얼마나 마르겠으며, 그걸 전기를 팍팍 들여가며 말리고 있다는 자체가 좀 현타오는 일인것 같아서 걸렀다.

린클 판매페이지에서 퍼온 장단점 비교표, 딱 이게 정확함

 

마지막으로 미생물방식이 내가 선택한 방식인데, 현존하는 방식중에 그나마 가장 세련되고 깔끔한 방식이 아닐까 한다. 말 그대로 미생물을 미용해서 음식물이 분해되도록 하는 방식인데 이 방식은 음식물을 마치 흙처럼 미세하게 분해해버린다.미생물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열심히 먹고 분해해서 가루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다만 미생물들이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에 미생물방식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의 경우에도 보온밥통마냥 뜨끈하게 내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온열기능으로 전기를 사용하긴하지만, 건조식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보다는 훨씬 적은 전기를 소비하는건 당연지사다. 열풍으로 건조하는것과 적당히 미생물이 잘 증식할 수 있도록 뜨끈한 환경을 만들어주는것은 전기 소비량 측면에서 완전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주방에 항상 자리잡고 있는 린클 aka. 미생물이

 

그래서 8개월 써보니까 어때?

이건 무조건 사야된다, 내 인생에서 산 가전중에 가장 만족스러운 가전이다! 라는 느낌이다.

장점을 간단하게 열거해보자면

 

 

1) 음식물 쓰레기를 싱크대 개수구에 모아두지 않아도 된다
2) 싱크대 개수구에 음쓰가 모여있지 않으니 악취가 없다
3) 싱크대 개수구를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4) 미생물들이 흔적도 없이 가루처럼 분해해주니까 건조악취도 없고 걍 좋다
5) 겨울에 추워죽겠는데 음쓰봉다리 들고 아파트 1층까지 나가서 버리지 않아도 된다
6) 미생물 분해방식으로 처리된 가루는 일반쓰레기로 버려도 된다
7) 6의 이유로 인해서 음쓰봉투가 필요없다

8) 생각보다 정말 의외로 리얼로, 발효악취가 거의 없다시피한다.

    제품 뚜껑을 열어두면 약간 한약냄새 같은 발효취가 있지만, 뚜껑닫으면 바로 냄새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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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린클이라고 다 장점만 있는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살아있는 미생물을 이용하는 친구이다 보니 미생물의 생태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어야 린클 안에 살아있는 미생물들을 죽이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미생물을 잘 알아야 잘 쓸수 있다.

 

 

린클을 사면 푸드클리너라는 톱밥+활성탄조각+미생물의 혼합물을 받게 되는데 사실상 이 봉다리가 린클과 같은 미생물발효방식 음식물 처리기의 핵심이다. 

찾아보니까 대부분 된장발효에 주된 역할을 하는 바실러스 균을 사용한다는것 같은데, 여튼 그 미생물의 종이 어찌되었건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을 미생물들이 분해해주는게 이 제품들의 핵심이다.

 

 

그렇기 때문에 적당히 따땃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주는게 미생물 발효방식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의 핵심인것이다. 그래서인지 린클도 적당히 따땃하게 제품 내부를 보온하고 있고, 미생물 활성화를 위해서 적당한 수분을 제품내부에 공급해줘야 한다.

 

 

 

그리고 린클같은 미생물 방식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가 잘 분해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는데, 귤껍질, 오렌지껍질 같이 시트러스 계열의 산도가 높은 음식물과, 익지않은 생강 마늘 같은 것들이 있다.

 

시트러스 계열 과일에는 시트르산, 마늘에는 알리신 같은 항균성분들이 들어있는데, 항균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균을 죽이고 억제하는 성분들이기에 미생물 방식의 음쓰처리기가 분해하기 힘들어 한다. 

 

그리고 산도가 높거나 염분이 높아지거나 과습하거나 너무 고온의 뜨거운 물을 부어도 내부의 균을 죽일 수 있고, 너무 기름진 음식물 쓰레기를 그대로 넣어도 내부 미생물의 성장에 방해가 된다.

 

이렇게 보면. 뭐가 이렇게 사용하기 까다롭나 싶겠지만, 오렌지 귤껍질을 제외한 대부분의 음쓰들은 그냥 간단하게 그냥 물로 양념이나 기름을 다 씻어서 행구고 버리면 해결된다. 지금껏 8개월 이상을 써오면서 귤껍질, 오렌지 껍질 이외에 분해하지 못한 음쓰를 본적이 없다.(뼈는 당연히 분해안된다, 그리고 뼈다귀는 일반쓰레기라서 노상관 괜춘이다)

 

린클 프라임, 미생물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그래서 좋아?

존시나 좋다. 다른것 보다 린클 프라임을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달라진점은. 주방 싱크대 개수구에 가득 쌓여있던 음쓰들을 더이상 냄새를 참아가며 음쓰봉지에 담지 않아도 된다는점이 가장 크다. 그리고, 그냥 그대로 탈탈 털어서 린클안에 버리기만 하면 냄새없이 깔끔하게 분해해주니까 항상 주방이 깔끔하다.

 

그리고 추운 겨울에 더이상 음쓰를 버리러 나가지 않아도 되고, 음쓰봉다리의 더러운 물이 손에 묻을까봐 손가락 끝으로 봉다리 들어가며 코막아가면 나가면서 엘베탈때 이웃들의눈치를 보 않아도 된다는 점이 너무너무너무x1000000좋다.

린클 프라임 아니라도 좋으니까 미생물방식의 음쓰처리기 꼭 사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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